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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칸소 민주당 의장 피살사건 의혹 증폭…개인 보복인가, 정치 희생인가

11월 대선을 앞두고 빌 그웨트니 아칸소 민주당 의장이 민주당 본부 건물에서 피살돼 의문을 낳고 있다. 아칸소 타임스는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용의자 팀 존슨이 그웨트니가 소유하던 자동차 딜러십의 직원이었는지 여부를 경찰에서 수사중이라고 보도했다. 몇몇 목격자들은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남성이 민주당 본부 인근에서 열린 아칸소주 침례교 집회에도 침입해 직원 한명에 총을 겨누고 "나는 직장을 잃었다"라고 말한 뒤 사라졌다고 전했다. 경찰측에서는 아직 두 사건이 관련돼 있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나 실직자라는 점으로 미루어 개인적인 원한을 품은 보복성 살인일 가능성도 타진됐다. 그러나 오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틀락 경찰은 용의자가 딜러십 직원이 아니었다고 밝혀 또다시 범행의 실마리가 묘연해지고 있다. 또한 대선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 이같은 사건이 벌어지자 정치적 음모론도 제기되고 있다. 아칸소 민주당 의장을 지내기 전에 10년간 주의회 상원의원으로 활동했던 빌 그웨트니는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투표할 수퍼 대의원이었다. 사건이 보도된 직후 미셸 말킨 션 해니티 등 유명한 보수 논객들은 "당신들의 증오가 그웨트니의 죽음을 부추겼다"는 네티즌들의 항의 이메일을 받기까지 했다. 한편 사건 직후 인근에 있는 아칸소 주의회 건물은 사건이 종결될 때까지 출입이 금지됐으며 아칸소 공화당 본부는 직원들의 안전을 우려해 조기 귀가조치 시켰다. 아칸소 공화당의 캐런 레이 사무국장은 "민주당 본부에 애도를 표한다. 이번 사건은 우리에게도 끔찍한 일" 이라고 밝혔다. 정하연 기자

200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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